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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존경받는 기업가 ⑥ 中 알리바바 마윈, 20대 절대적 지지
-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가장 존경받는 중국 기업인’…20대 지지 절대적
- ‘기부왕’ 리카싱 CKH 회장ㆍ마화텅 텐센트 창업자 각 2, 3위
- 부동산 재벌 왕젠린, ‘IT대부’ 류촨즈 등도 순위권 포진



[헤럴드경제 = 슈퍼리치섹션 윤현종ㆍ민상식 기자] 지난해 9월 19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당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20억달러를 거머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내가 번 돈은 사람들의 신뢰(Trust)”라고 말했다.

1년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주가는 30%가량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사람들의 신뢰는 여전히 상당하다. 최근 한 해 동안 주요 현지매체와 연구기관들은 마윈을 중국(홍콩 포함)에서 ‘가장 존경하는 부자’로 꼽았다.


18일 현재 순자산 294억달러로 중국 2위 부자인 마 회장은 올 초 국제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세계 23개국 2만5000을 대상으로 한 ‘존경하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중국 전체 2위, 기업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지 20대 사이에서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마윈은 올해 베이징대 시장ㆍ마케팅연구센터가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쥬링허우(90後)’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혔다.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득표율 75.3%)이 마 회장을 존경한다고 답했다.

이 뿐 아니다. 마윈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7월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중국 기업가’로도 지목됐다. SCMP는 저서 판매량ㆍ미디어 노출빈도ㆍ현지 각종 기업가 모임의 평판 등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마윈의 알리바바도 글로벌 투자전문지 배런즈(BARRON’S)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존경받은 세계 100대기업’ 조사에서 중국 기업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 


순자산 329억달러를 보유한 홍콩 최대부자 리카싱 CKH홀딩스 회장이 마윈 뒤를 이었다. 그는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마 회장에 이어 존경하는 기업인 2위(중국 전체 5위)로 뽑혔다. 리 회장은 본토인물을 뺀 홍콩인 중 가장 존경하는 부자로 선정됐다. 


리 회장은 대표적인 중화권 기부 부자로 유명하다. 후룬(胡潤)연구소에 따르면 그는 매년 100억위안(3조6900억원)이상을 자선에 쓰고 있다. 그가 세운 자선단체 ‘리카싱재단’의 보유자산은 7월 현재 81억달러로 자선재단 중 세계 2위 규모다.

온라인 메신저(QQ)로 유명한 마화텅(馬化騰ㆍ44) 텐센트 창업자는 중국의 존경받는 부호 3위에 올랐다. 순자산 170억달러로 중국 3위부호인 그는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 쥬링허우 세대에게 그는 마윈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득표율 41%)이다.


SCMP도 마화텅을 중국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기업가 5위로 꼽았다. 그가 세운 텐센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중국 기업 2위(배런즈 기준)로 선정됐다. 텐센트는 가장 가치가 높은 중국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존경받는 중국 부호 4위는 자산 기준 중국 최대부자(325억달러)인 왕젠린(王健林ㆍ61) 완다그룹 회장이다. 대륙 최대 부동산 재벌이기도 한 왕 회장은 최근 ‘정경유착’과 관련한 끊임없는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가까이 하되 정치는 멀리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SCMP가 선정한 존경받는 중국 기업가 3위에 올라있다. 헤럴드경제 슈퍼리치 섹션이 독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왕 회장은 마윈에 이어 ‘존경할 만한 중국 부호’ 2위에 랭크됐다.


‘중국 IT계 대부’로 불리는 류촨즈(柳傳志ㆍ71) 레노버 창업자는 왕 회장의 뒤를 이었다. 1984년 중국과학원의 20만위안 투자를 받아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레노버의 모회사 레전드홀딩스를 세웠다. 류촨즈는 20년 후인 2005년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레노버를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로 키워냈다. 현지언론들은 ”많은 중국 IT창업자들이 류촨즈를 업계의 대부로 여긴다”며 “중국 최고지도자들도 그를 초청해 자문을 받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류촨즈는 SCMP 기준 존경받는 중국 부호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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