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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존경받는 기업가 ④ 美 “자선ㆍ개척의 상징 게이츠ㆍ머스크”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천예선ㆍ김현일 기자] 국제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올해 발표한 ‘미국의 존경받는 인물’ 순위를 보면 세 명의 슈퍼리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는 세계 1위부호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다.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세운 그의 성공 스토리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교육사업과 백신개발을 지원하고, 재산 95% 기부를 약속한 자선활동 역시 높이 평가받는다. 덕분에 빌 게이츠는 국경을 넘어 중국, 러시아, 영국 등 각국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늘 꼽히고 있다. 그의 자산은 현재 763억달러(한화 약 90조원)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배우이자 방송인이면서, 또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로 인정받고 있다. 동시에 사생아로 태어나 10대 시절 마약에 손을 댔던 어두운 과거도 갖고 있다. 지금은 미국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자산이 많은 흑인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만큼 많은 이들이 오프라를 향해 존경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산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가진 그는 특히 여성과 흑인들을 위한 교육에 수억 달러를 기부하며 ‘제2, 제3의 오프라 윈프리 탄생’을 응원하고 있다.

‘투자’와 ‘자선’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역시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그가 단순히 ‘투자의 귀재’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어른 대우를 받는 데엔 매해 실천하는 엄청난 규모의 기부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602억달러(약 71조원)의 자산을 가진 버핏은 이미 그 중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동참을 독려하며 재산 절반 기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국민들은 1903년 자동차회사 포드를 세운 헨리 포드(Henry Ford)를 ‘20세기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는다. 이전까지 자동차는 극소수만 살 수 있는 고가의 재산이었지만 포드가 가격을 낮춰 대량 보급하면서 자동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그래서 포드에겐 ‘자동차 왕’, ‘20세기 풍경을 바꿔놓은 인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일부 자산집계 기관에선 포드의 자산을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0억달러(약 2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론 머스크

20세기에 포드가 있었다면 지금은 엘론 머스크(Elon Musk)라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가가 존경받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미 경제월간지 잉크(INC)는 작년 12월 신생 기업의 CEO들에게 ‘살아있는 기업가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물었다. 그 결과 빌 게이츠를 제치고 머스크가 1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전자결제서비스 페이팔의 창업자이자 지금은 전기차 테슬라와 우주개발, 태양광 사업을 총괄하며 자신의 원대한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 현재 자산은 140억달러(약 16조원)다. ‘천재’이자 동시에 ‘괴짜’로도 불리는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지면서 대중적인 인기까지 누릴 만큼 기업가 중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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