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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취향은 정말 다를까?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취향은 정말 다를까?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간의 ‘진영 대결’은 한국의 인터넷 댓글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야후뉴스 테크놀로지 섹션의 편집장 댄 타이넌은 21일(현지시간) 올린 기사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진영’간의 다툼을 ‘종교 전쟁’이라고까지 비유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들의 손을 안드로이드폰의 터치스크린으로 더럽히려고 하지 않고, 안드로이드폰의 팬들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잰 체 하는 속물로 조롱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후는 이달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사용자가 각각 절반을 차지하는 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95%의 신뢰도 수준이다.

결과는 어떨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양진영이 생각하는 것만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거의 같았고, 약간 달랐다. 설문조사가 95%의 신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차이는 거의 없었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사소하고 미세하지만 차이가 없지는 않았다. 


일단 공식 확인하지 않고, 답변자 스스로가 작성한 학력이나 나이, 소득 수준 등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 비해 학력 수준이 조금 높았고, 버는 돈도 다소 많았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약간 더 나이가 많았으며 미국의 중서부와 동부에 많이 거주했다. 정치적 경향은 비슷했다.

질문은 여러 가지였다. 먼저 “여생을 같이할 반려 동물을 한 종류만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강아지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아이폰 사용자가 조금 더 비중이 높았다. 아이폰 사용자 중 62%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중에서는 56%가 강아지를 선택했다. 고양이를 선택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30%를 웃돌았고, 아이폰 사용자는 25%였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양쪽 모두 절반 이상이 로큰롤을 골랐으나 클래식 선호자는 아이폰 사용자가 좀 더 많았고, 안드로이폰 사용자 중에서는 힙합 비중이 조금 더 높았다. 클래식 선택자는 아이폰 사용자 중 16%,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중 13%였고, 힙합을 꼽은 사용자는 각각 8%와 13%였다.

‘애국가’ ‘청년가’ 류의 곡을 벨소리로 선택한다면 어떤 노래를 고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쪽이 엇갈렸다. 아이폰 사용자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39%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USA’를 골랐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35%가 스테픈울프의 ‘본 투 비 와일드’를 선택했다.

선호하는 차종도 다소 달랐다. 공통적으로는 답변자 중 40%정도가 기사 딸린 타운카(세단)를 타겠다고 했으나 나머지 답변자 중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30% 이상은 픽업 트럭 같은 오프로드 차량을 선호했다. 반면 아이폰 사용자는 25%를 넘지 않았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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