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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이 두려운 부부들③]이혼 소송을 피하기 위한 6계명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지난 수년간 추석을 지내고 나면 이혼 소송이 증가했다. 평소에 쌓였던 불만들이 차례 준비나 시댁ㆍ친정 식구들과 만남을 통해서 폭발하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석 명절 불화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를 전한다.

1계명.부부 사이에 ‘신뢰의 마일리지’를 쌓아라.

엄경천 가사 전문 변호사는 “평소에 잘해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변호사는 “추석을 뇌관으로 평소 불만이 폭발하고, 또 시댁이나 친정에서 서운한 대우를 받아서 이혼을 결심하기도 한다”며 “미리미리 대화를 많이 하면서 신뢰를 쌓아두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고 말했다.


2계명. 남편, 시댁 가서 아내편 들어라.

조경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장은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한국 명절은 남자 중심으로 여자들이 육체적으로도 힘든데 시어머니한테 혼나면서 일하면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며 “이럴때 남편이 부인을 다독여가면서 일하며 아내가 적어도 남편은 내 편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계명. 아내는 친정가고 싶어하는 마음 숨기지 말라.

고미진 가사 전문 변호사는 “아내들은 설, 추석 같은 명절에 친정에 가고 싶어하는 딸이라는 것을 어필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추석 자체가 시댁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아내가 시댁에 가서 일만 하고 친정에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화병이 있다”며 “아내도 친정에선 귀한 딸임을 평소에 어필하고 남편도 이를 인식해서 균형감 있게 먼저 자리를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계명. 남의 부부 이혼 얘기는 신경 꺼 둬라.

엄경천 가사 전문 변호사는 “이혼 소송은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엄 변호사는 “명절때 일가친척이나 친구 누가 이혼을 했다고 들으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이혼하는 것을 보고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인식이 바뀐다”며 “큰 문제가 아닌 사소한 문제도 이혼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는데 결혼 생활은 각자의 것인 만큼 알아서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계명. 효도는 셀프(Self)다.

가사 전문 법관 출신 이현곤 가사 전문 변호사는 “효도는 배우자를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그런데 이부분을 가끔 많이들 착각하는 것 같다”며 “본인 부모님께는 일단 본인이 최대한 연락을 자주 드리고, 기념일도 챙겨놓고, 그리고 추석 명절에 찾아 뵙고는 본인이 살갑게 해야한다는 기본을 잊으면 않된다”고 말했다.

6계명. 스스로를 위한 보상을 준비해라.

서경원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총괄팀장은 “추석 명절을 쇠고난 이후에는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격려할 수 있는 준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예를 들어 자신이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본다든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어디를 놀러가서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즐긴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이 부부 불화를 피하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in1@heraldcorp.com

<추석 불화 극복 6계명>

1계명 부부사이 신뢰의 마일리지 쌓아라 엄경천 가사 전문 변호사

2계명 남편, 시댁가서 아내편 들어주라 조경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장

3계명 아내는 친정가고 싶어하는 마음 숨기지 말라 고미진 가사 전문 변호사

4계명 남의 부부 이혼 얘기는 신경 꺼 둬라 엄경천 가사 전문 변호사

5계명 효도는 셀프다 이현곤 가사 전문 변호사

6계명 스스로를 위한 보상을 준비해라 서경원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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