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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초고령사회 진입…80세 이상 노인 1000만 명 돌파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총무성은 ‘경로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8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지난해보다 38만 명이 늘어 1002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역대최대다. 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지난해보다 약 89만 명이 증가한 3384만 명에 달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일본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0.8%포인트 늘었다. 일본 80세 노인과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0세 이상 노인도 처음으로 6만 명을 돌파했다. 

80세 노인 인구가 역대 최다인 1000만 명을 돌파한 일본 [자료=게티이미지]

유럽에서 가장 고령화가 심한 이탈리아와 독일의 노인 인구 비율 22.4%와 21.2% 보다 월등하다. 성별로는 남성 1462만명(남성 인구의 23.7%), 여성 1921만명(여성 인구의 29.5%)으로 여성의 노인 비중이 훨씬 높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 취업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총무성의 노동력 조사를 보면 2014년 노인 취업률은 20.8%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다. 취업자 수는 681만 명으로 11년 연속 증가세다.

고용형태는 73.1%가 시간제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일하기 편한 시간에 일하고 싶어서’가 31%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 맞벌이 가구도 12년간 2.8배나 불어났다.

하지만 2인 이상 세대의 세대주가 노인인 고령자 세대의 대부분은 무직가구다. 노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를 돌파했다. 총무성 노동력 조사에서 국민연금을 받는 ‘고령무직세대(고령자 무직 가구)는 한달 평균 6만 1560엔(한화 60만 542원)의 생활비가 부족했다.

2인 이상의 고령자세대의 평균저축액은 2499만 엔(2억4379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식료품과 의료비 등의 인상으로 고정지출이 늘어 지원이 시급하다고 ‘슈칸겐다이(週間現代)’ 등은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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