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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창조경제단지 들어서는 삼성그룹의 모태 제일모직 옛터는?
[헤럴드경제(대구)=권도경 기자]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삼성그룹의 모태인 옛 제일모직 부지에 들어선다. 이곳은 삼성그룹에 여로모로 의미가 깊다. 1954년 제일모직이 설립된 곳으로 삼성그룹의 창업지다. 제일모직과 1953년 창립된 제일제당을 중심으로 많은 계열사를 생겨나 현재 삼성그룹이 만들어졌다.

제일모직 옛터는 대구 북구 칠성동과 침산동에 걸쳐 있다. 부지 9만199㎡, 연면적 4만3040㎡ 규모다. 지난 1995년 옛 제일모직의 대구공장이 구미공장과 통합돼 이전하면서 빈땅으로 남아있었다. 2000년부터 대구시가지조성사업에 따라 다양한 개발방안이 모색됐지만 진척되지 못했다.


제일모직 옛터는 14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삼성은 900억원 가량 투자해 대구창조경제단지를 내년 12월까지 완공한다. 글로벌기업의 모태가 창조경제 생태계의 요람으로 거듭난 것이다. 또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사업을 일으킨 땅을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창조경제의 구심점으로 재개발한 셈이다.

대구창조혁신센터가 문을 연 지난해 9월 15일은 제일모직 창립 60주년이기도 했다. 정부와 대기업이 처음으로 손잡은 창조혁신센터가 출범한 날이기도 하다. 국내 재계 1위로 성장한 삼성그룹이 대구에서 첫번째 창조혁신센터를 연 의미가 재조명된 이유다. 


단지는 창조경제존, 삼성존, 아뜰리에존, 커뮤니티존 등 테마별로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창업보육센터 소호사무실 예술창작센터 등 19개동 시설도 들어선다. 삼성은 이곳을 벤처 창업과 육성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와의 교감 공간, 시민들의 쉼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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