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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형 창조경제 브라질로 수출
-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 브라질혁신기업협회와 벤처 육성 협력
- 브라질에 창조혁신모델 전파
- 삼성 벤처기업 해외진출도 지원…납품 계약 잇따라 성공



[헤럴드경제(대구)=권도경 기자] 정부가 대기업과 함께 중소ㆍ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창조경제 혁신모델은 해외로도 전파됐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공생하는 한국만의 창업생태계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4월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 벤처기업 발굴ㆍ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의 창조경제 모델을 전파하고 브라질의 청년창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협약이다. 

삼성전자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4월말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Anprotec)와 브라질 청년창업ㆍ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상호 협약(MOU)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정환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알도 헤벨로 브라질 과학기술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프란실리니 프로코피오 가르시아 브라질혁신기업진흥회 대표)

1987년 설립된 브라질혁신기업협회는 벤처 육성과 기술 교육 등을 실시하는 단체다.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기관, 연구소, 정부 단체 등 290여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성된 기금은 500만달러 규모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이 5년간 매년 100만달러씩 지원한다. 삼성 브라질 연구소는 브라질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한다. 한국과 브라질의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상대국 조기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도 지원받는다. 2016년부터는 브라질 스타트업 2개 팀이 대구혁신센터의 벤처육성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랩(C-Lab)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등 미래 기술 관련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창조혁신모델이 브라질 현지에 전파돼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은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C-Lab 졸업팀은 중국 벤처 캐피탈 투자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분기마다 1회씩 갖는다. 중국자본 투자유치는 삼성벤처투자의 현지 네트워크가 활용된다. 우수기업에는 칭화대 인큐베이팅프로그램 입과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전국 벤처기업 중에서 한국대표업체로 선발될 경우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스타트 텔 아비브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스타트 텔 아비브 창업 경진대회’는 세계 20개국 대표적인 벤처기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창업 경진대회다.

삼성은 미국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가 있는 벤처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의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 중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한 사례도 나왔다.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테크트랜스’는

삼성 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운영자금 3억원을 지원받아 최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와의 납품계약에 성공했다. ‘코제’(의료용 특수모니터), ‘성진포머’(자동차용부품), ‘구니스’(유아용품) 등도 미국, 유럽, 중국 등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구니스’와 ‘월넛’ 등은 삼성의 지원으로 지난 8월 중국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해 현지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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