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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관광지' 일본 아소산, 분화 반복으로 수십년간 다수 사망자 발생
[헤럴드경제]14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 화산이 분화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에서 오전 9시 43분 화산 폭발 소식을 전하고,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

‘분화 속보’는 특정 화산에서 기존 분화 규모를 넘는 분화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아소산 화산 폭발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이 날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 화산 폭발로 인해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경찰, 소방, 자위대가 출동해 피해 상황 파악에 임하고 있다. 지자체와 제휴를 해 인명을 제일로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현재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유명 관광지인 아소산은 과거부터 수많은 분화를 반복했고 최근 수십년 동안에는 다수의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1953년에는 제 1화구 분화에 따른 분석(噴石, 화산 분출시 튀어나오는 암석 파편 혹은 굳은 용암 조각 등)이 튀어 관광객 6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다쳤다.

1958년에도 제 1분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으며 분석은 약 1.2km까지 날아갔다. 이로 인해 로프웨이 작업원 등 1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 1979년에도 분석에 의해 관광객 3명이 희생됐다.

1997년에는 화구에서 방출된 화산가스의 이산화황에 의해 관광객 2명이 숨졌다. 부상자 이외에도 대량의 화산재에 의해 주변의 농작물이 큰 피해를 봤다. 최근에도 화산 활동이 활발해 지난해 8월 30일 이후 분화 경계 레벨 2(분화구 주변 규제)가 지속돼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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