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폭발 직후인 9시 50분에 폭발 속보를 8월 4일 운용 개시 이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어 분화 경계 레벨을 2(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입산 규제)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2km 범위에서는 분석(噴石, 화산 분출시 튀어나오는 암석 파편 혹은 굳은 용암 조각 등)이 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연기는 2km 높이까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분화로 이날 오전 분화 전에 출발한 하네다(羽田)발 구마모토행 641편과 이타미(伊丹)발 구마모토행 523편은 모두 목적지를 후쿠오카(福岡) 공항으로 변경했다. 또 10시대에 출발 예정이었던 같은 노선 2편과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하는 4편은 결항됐다.
현재까지 분화로 인한 사망자 또는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소산 폭발에 대한 위험성은 과거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다뤄졌다.
지난해 12월 일본 아사히 신문은 아소산 폭발이 일본 열도를 화산재로 뒤덮어 버릴 수 있을만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소산은 화산 폭발로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안쪽이 함몰된 칼데라 화산이다.
아소산 분화구는 가로 17km, 남북으로 25km에 둘레만 120km로 파국 화산 가운데 가장 크다.
또한 아소산은 대규모 폭발 때 파국적인 피해를 입히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일명 ‘파국 화산’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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