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디지털 케이블방송 ‘헬로tv’에서 ‘TV앱스토어’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TV앱스토어’는 ‘헬로tv’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둔 앱(application) 장터다. 스마트폰 앱 서비스와 같은 방식으로 유튜브, 게임, 매거진 등의 앱을 TV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헬로tv 셋톱박스가 연결된 일반TV도 스마트TV처럼 쓸 수 있는 것이다. 안방과 거실에 있는 기존 TV는 물론, 오래된 브라운관TV나 컴퓨터 모니터로도 다양한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편하게 만들었다.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 받는 과정 없이 앱의 즉시 ‘실행’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 주기적으로 TV 또는 셋톱박스에 앱을 업데이트하고 별도의 저장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절차를 없엤다.

‘TV앱스토어’는 현재 초기버전으로 게임, 동화, 교육 등 8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연내 30여 종 2017년까지 100여 종의 신규 앱이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TV 대화면에서의 수요가 높은 유튜브, 웹툰, 매거진 등을 도입해, 연말부턴 본격적인 인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장(CTO)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TV앱스토어’ 같은 스마트 서비스를 TV 성능에 상관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