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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인재근 의원, “집단식중독 학교 급식서 가장 빈발”
- 최근 5년간 학생 1만2498명 식중독 감염…학교ㆍ보건당국 관리 강화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건강ㆍ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하는 학교급식소에서 식중독이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만2000여명의 학생이 집단식중독에 감염되는 등 학교 음식물 관리 소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집단급식소 265개소에서 1만4518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집단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학교로 전체의 76.2%인 202개교에서 1만2498명이 식중독에 감염됐다. 다음으로 기업체가 25곳 1571명, 청소년 수련원이 12곳 620명, 대학교 8곳, 어린이집 5곳, 유치원 3곳 순이다.

구체적으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11년 30학교 2061명 2012년 54학교 3185명, 2013년 44학교 2247명, 2014년 51학교 4135명, 2015년 6월 23학교 8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고등학교가 전체의 53.4%(108학교)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24.2%(49학교), 중학교 22.2%(45학교) 순이다. 월별로는 기온 변화가 심한 5월이 31건, 9월이 27건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6월이 26건, 3월 25건, 4월 19건, 8월과 11월이 각각 16건, 12월 15건, 7월 10건, 2월 8건, 10월 5건, 1월 4건 순이다.

행정처분별 현황을 보면, 122개 학교에는 처분이 가벼운 ‘행정지도’에 그쳤고, 50개 학교에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문제가 있는 부식물을 납품한 업체 중 14곳은 ‘영업소 폐쇄’처분을 받았고, 10곳은 과징금 부과, 7곳은 영업정지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인재근 의원은 “부실한 식자재와 음식관리 소홀로 인한 집단식중독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철저한 개인위생과 학교ㆍ보건당국의 관리 강화로 집단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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