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효성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 제보자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충을 토로해 주목된다. 조현준 사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편에서는 효성 그룹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 조성을 취재한 내용을 포함해 일부 재벌들의 잘못된 특권의식을 다뤘다. 

[자료=SBS 방송화면]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보석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계열사의 자금이 효성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 배모 씨(가명)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배 씨는 제작진과 마주친 순간부터 “미행이 없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자리를 잡은 뒤 “조현준 사장 비서들이 (나를) 범죄자 취급하며 취조 한다”면서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비자금 조성과 같은 사건이 들켜도 그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현준 사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조현준 사장은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와 예일대 정치학과 학사, 일본 게이오대학원 정치학부 석사를 졸업한 학력을 거친 수재다.

조현준 사장은 이어 일본 도쿄 미쓰비시 상사와 모건스탠리 법인영업부에 근무한 후 1997년 효성 T·C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효성에 몸을 담았다.

2003년부터는 전략본부 부사장을 거쳐 2007년 효성 사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그 해 섬유PG장 겸 무역PG장, 2011년부터 섬유·정보통신PG장 겸 사장을 꾸준히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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