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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관리 "올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추가 발생"

[헤럴드경제] 국제연합(UN)의 조정관이 내전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시리아를 떠나는 난민이 추가로 100만명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리아의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인 야쿠브 엘 힐로는 “시리아에서는 올해 들어 100만명이 집을 떠났고 내전이 잦아들지 않으면 100만명의 난민이 더 나올 것”이라며 “정치적 수단을 이용해 시리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리아발 ‘난민 열차’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BBC]

시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년여 동안 25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데 IS까지 기승을 부리며 난민 행렬은 한층 가속화됐다.

이미 내전으로 집을 떠난 난민 수는 시리아 인구의 절반에 달한다. 760만명은 시리아 내부를 떠돌고 있고 400만명은 국경을 넘었다.

현재까지는 시리아 인접 국가들이 난민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 터키에 등록된 시리아 난민수는 190만명이며, 레바논과 요르단에는 각각 110만명, 63만명의 시리아인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인접국을 넘어 그리스와 터키 등을 거쳐 서유럽 국가들을 종착지로 삼는 시리아 난민도 늘고 있다.

힐로 조정관은 이에 대해 유럽이 유엔난민기구(UNHCR)가 창설된 1950년과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HCR는 2차 세계대전으로 발생한 난민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원조도 필요하다고 힐로 조정관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식량 등 시리아 원조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 7억3800만 달러(약 87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시리아인들이 자국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기회는 여전히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난민 열차는 유럽을 포함한 모든 곳으로 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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