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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 “언제 어디서나 ‘공기처럼’ 3D프린팅을 접하는 시대가 올 것”
[헤럴드경제= 이슬기 기자] 3D프린팅산업의 발전 방향과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한국생산성본부와 헤럴드경제가 주관해 대한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지난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장에서 ‘3D프린팅을 통한 창조경제 신시장 창출’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다음은 고산<사진>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3D프린팅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3D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유행으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그러나 단언컨대 3D프린팅은 공기나 물처럼 우리 일상으로 스며들 것이다.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는 이미 곳곳에서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즈 8.1 버전부터 3D 프린터를 지원하기 위한 드라이버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언젠가 PC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옆에 3D프린터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의식을 반영한다.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되는 3D프린팅용 설계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부터 3D프린터 제작에 필요한 기술특허가 속속 만료돼 ‘오픈소스’를 통해 누구나 3D프린터를 만들고 장비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기대를 하게 만드는 이유다. 무엇인가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세상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삶의 양상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이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한 메이킹은 ‘쿨’(Cool)하고 ‘핫’(Hot)한 일로 받아들여지며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의 선두주자인 페블은 메이커 운동을 통해 완벽히 작동하는 시제품을 제작, 사업 시작 단계부터 100억여원의 크라우드펀딩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제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런 물결은 국내로도 빠르게 들여오고, 이를 다시 하드웨어 창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첨단 기술과 트렌드를 이끄는 세계 각국보다 늘 수년 정도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3D프린터가 없는 사람도 언제든 3D프린팅을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 플랫폼 개발하는 한편, 보급형 장비(3D프린터)에서부터 고가 산업용 장비까지 연결성을 높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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