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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OEM’ 한세실업·세아상역…유아·캐주얼 자체브랜드 안착
모이몰른·FRJ 활력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상위 2개 업체의 자체 브랜드 강화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원사 제조부터 원단, 자체 브랜드사업을 통한 의류 완제품 유통까지 관리하는 ‘수직계열화’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유아동복 자체브랜드 자회사인 한세드림은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218억원) 대비 41.3% 증가한 3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런 성과는 내수침체와 저출산, SPA 키즈브랜드의 강세로 유아동복 업계 전체가 불황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 한세드림의 성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신규 론칭한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이 1년만에 업계 최단기 120개 매장을 개장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동시 론칭한 모이몰른은 현재 140개인 매장수를 연내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세드림은 오는 2017년까지 유아동복 부문에서만 매출 1500억원을 당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세드림 임동환 상무는 “지난해 국내외 290개 매장에서 5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들어 현재까지 3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의 68%를 이미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국내외 매장 확대와 가을·겨울 상품에 집중해 연매출 850억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세실업도 지난 4월 자체브랜드 자회사로 캐주얼 브랜드 ‘FRJ’를 인수해 성인복 시장 공략에 나섰다. FRJ는 인수 2개월만인 지난 2/4분기 총 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자체 브랜드사업은 외형을 성장시키고 자체 브랜드 유통망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세아상역 역시 지난 2007년 그룹사로 편입한 자체 패션브랜드 ‘인디에프’(옛 나산)를 통해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다만, 내수시장의 침체 등의 이유로 매출액이 지난 2013년 1974억원에서 2014년 1873억원, 올 상반기 854억원 등 신통치 않은 게고민인 상황.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아상역은 최근 인디에프의 임원인사 단행하는 등 조직개편으로 활력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인디에프는 해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내수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출 측면에서 그룹사의 외형을 키우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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