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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설현 포스터 6만장 배포…대부분 소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매장에 붙여논 포스터가 밤마다 사라진다. 또 붙여놔도 다음날이면 누군가 가져갔다. 특정 기업의 로고가 떡 하니 박힌 포스터가 인터넷에서 몇 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SK텔레콤이 만들어 각 매장마다 붙여논 최신 포스터의 수난이다.

하지만 이 포스터의 수난이 이제 끝났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 포스터를 가지고 싶어하는 점에 착안, SK텔레콤은 신규 고객을 위한 선물로 만들었다. 아침마다 자신의 키 보다도 더 큰 포스터를 다시 붙여야 하는 매장 아르바이트생의 고생도, 또 너무나 가지고 싶어 도둑이 되버린 고객의 절도도 모두 끝났다.


SK텔레콤이 최근 전국 매장에 걸어논 AOA 설현의 대형 포스터 이야기다. 설현의 뒷태와 웃는 얼굴을 잘 담아낸 이 포스터가 전국 SK텔레콤 매장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매장 도난 사태도 끝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포스터가 각 매장에 붙여진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200여개가 넘는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이 포스터를 붙인 트럭 짐칸의 사진이 돌아다니고, 또 중고 사이트에서는 수 만원에 거래까지 되기도 했다. 한 때 포스터를 매장 외벽이 아닌, 안쪽 유리에 붙이기도 했지만, 도난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었다.


설현 소속사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설현 시트지를 구해달라’는 ‘압박’에 시달렸다. “업계 관계자, 지인 등 여러 사람들로부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사인CD 요청보다 훨씬 많다”는 회사측 관계자의 발언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설현의 대형 접착식 포스터 6만장을 제작, 이달 초 각 대리점에 신규 고객을 위한 선물로 돌렸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본부에서 6만장을 제작, 매장에 배포했고,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다 소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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