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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영화 ‘암살’과 광복 70주년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
올해 광복절은 대일항쟁기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되었다. 이날 영화 ‘암살’은 광복절을 기념이라도 한 듯 1000만 관객을 넘어 의미를 더했다.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은 ‘암살’은 최동훈 감독이 이름없는 독립군의 사진에서 시나리오를 구상했다고 한다.

작년 이쯤 영화 ‘명량’은 이순신 장군을 통해 백성에 대한 사랑, 나라에 대한 충성심, 조건 없는 애국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 국민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암살’은 나라를 잃었지만, 나라를 되찾고 자주 독립이라는 희망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알려지지 않는 독립군들이 있었기에 광복이 가능했던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바랐던 것은 외세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닌 자주 독립이었다. 


그들에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대일항쟁기때 일제의 교육목표는 식민교육이었다. 조선 역사의 부끄러운 점만을 들추어내어 민족혼을 말살하고 황국시민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 조선인을 뿌리가 없는 민족으로 만들고, 그들의 민족을 부끄럽게 하여 문화 역시 일본의 아류라고 믿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독립군들이 목숨을 내걸고 되찾고자 한 것은 우리의 얼과 자주독립이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민이 하나되어 선진한국, 통일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기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무엇으로 국민을 하나가 되도록 만들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광복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했고, 한류를 이끌 만큼 문화, 예술, 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하여 도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국을 그대로 모방하고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미국 중학교 교과서에는 ‘한국은 전통문화가 없다. 있다면 중국, 일본 문화의 아류고, 그래도 있다면 샤머니즘’이라고 적혀 있다.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역사 속에 한민족 고유의 위대하고 찬란한 문화가 있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조화와 상생 속에서 만인이 행복한 세상 ‘홍인인간 이화세계’라는 국가이념을 가지고 만든 나라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휴가 때 읽은 책이 임마누엘 페스트 라이쉬(이만열) 하버드대 박사가 쓴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고유의 정신인 홍익인간이 현재 물질문명과 이기주의로 인해 피폐해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며 홍익인간의 철학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이자 선진국으로 가는 열쇠라는 것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의식을 가진 시민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가져야 할 선진의식이 바로 홍익정신이고, 국학이다.

이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광복의 의미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광복의 의미는 바른 역사의식과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고, 정신과 문화의 자주 독립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둔 적이 없었다. 이것이 우리 국학의 현실이다. 국학의 중요성을 모르는 나라, 그래서 국학이 정립되지 않는 나라, 국학을 후손들에게 가르치지 않는 나라가 된 것이다. 필자가 지난 30여 년 동안 민족정신광복운동을 전개하고, 국학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한 이유이다.

국가와 이념, 종교를 넘어 지구촌 시대의 국학은 지구와 인류 평화라는 홍익의 가치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필자는 ‘홍익인간’의 21세기 이름을 ‘지구시민’이라고 지었다. 지구시민은 ‘지구’와 ‘평화’를 중심가치로 삼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모든 민족과 국가가 이러한 지구시민을 교육하고, 지구상에 지구시민공동체를 실현할 것을 지향해야, 인류가 바라는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광복이며,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어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끌 문화대국이자 지도국’을 꿈꾼 김구 선생의 소원을 이루는 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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