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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모에 도전하는 ‘원의 전쟁’…스마트워치戰 불꽃이 튄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 화웨이워치(Huawei Watch), 모토360...사각형 디자인을 채용한 애플워치를 넘어서기 위한 연합이자 반(反)애플 진영의 점유율 선점을 위한 경쟁. 올가을 ‘동그라미의 전쟁’이 시작된다.

나란히 공개한 삼성전자의 기어S2와 화웨이워치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을 채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더 시계 같은 디자인에, 더 시계 같은 지속성”이라는 업계와 사용자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눈으로는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얇고 작아진 외형은 물론, 개선된 사양으로 사용성까지 개선했다. 


기어S2는 패션 아이템이자 생활필수품으로 도전을 꾀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대표적이다. 폴크스바겐 신차와 연동해 스마트키로 사용하거나 원격 작동도 지원한다.

화웨이워치는 용두를 탑재해 좀 더 아날로그 시계의 느낌을 살렸다. 크리스털 글라스 커버를 채용하고, 애플 iOS 기기 연동 등 기어S2와 차별점을 강조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이른바 ‘대륙의 실수’라는 농도 더해진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가격도 기존 중국 제품의 이미지를 탈피해 고급화 전략을 품었다. 유럽 등지에서 출시 가격은 디자인 별로 한화 약 54만 원~94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유명사진 작가와 모델과 협업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의 추격도 거세다. 오는 8일 공개될 모토360 2세대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스마트워치 대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선주문은 이미 시작됐으며 한화 35만 원 수준으로 가격 부담을 덜었다. 360x325 해상도와 1.37인치 디스틀레이(42mm 기준), 특유의 용두도 그대로다.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등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스마트워치는 실험적인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선택을 주저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제품들은 해외에서 이미 디자인과 성능을 호평하고 있으며, 실제 온라인 반응도 굉장히 좋아 웨어러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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