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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창출·투자로 기업보국] “스펙보다 실력”…능력 중심 ‘열린 채용’ 문화 선도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각 사업본부(HE, MC, H&A, VC)를 비롯해 CFO, CTO, COO, 한국영업본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때 LG전자는 서류상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연구개발(R&D) 직군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전공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평균학점 외에도 전공 평균성적 및 전공학점이수현황을 고려해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공학인증제를 이수한 지원자도 우대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서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다.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의 경우에만 입력하면 된다. 지원자들의 직무와 관련 없는 단순한 스펙 쌓기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LG전자의 지난해 하반기 열린 ‘채용설명회’ 전경.

또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입력란도 없앴다.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사원 채용에 실력 중심의 인재 선발 전형을 추가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경연대회인 ‘LG코드챌린저’를 개최, 여기서 선발된 우수인재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와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LG전자가 관계자는 “시장선도 제품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가진 창조적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채용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인적성검사인 ‘LG Way Fit Test’ 역시 지원자들의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유도하고자 ‘암기’ 위주의 문제에서 벗어나 통합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데 집중한다. 한국사는 주요 역사적 사실을 인지ㆍ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며, 한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R&D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에 ‘개별심층면접’(In-depth Interview)을 도입하는 등 열린 채용문화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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