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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톈진 앞바다에 떠오른 수십만 마리 물고기…독극물 이미 바다로 유출
[헤럴드경제]중국 톈진(天津)항 폭발 사고 현장 부근 바다에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최근 중국 환구시보와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톈진항 폭발 사고 현장에서 6㎞ 떨어진 톈진시 빈하이신(濱海新)구의 바다 수문 주변에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해 떠오른 채 발견됐다.

물고기 사체는 톈진시 검역국 동식물식품검측센터와 어업수산 부문으로 보내져 검사를 받고 있다. 


덩샤오원(鄧小文) 톈진시 환경검측센터 주임은 “현재 물고기가 죽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름철에 고온이 유지될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며 “최근 폭발 사고 이후 바다로 통하는 수문을 닫자 하천 부영양화(富營養化)가 심해진 게 원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제까지 이처럼 대규모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은 없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폭발 사고로 인한 독극물 유출과 그로 인한 2차 피해가 현실화한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폭발 사고 현장의 핵심 구역 오염수의 시안화나트륨(청산소다) 농도는 기준치의 40배를 넘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폭발 사고로 이미 유독 물질이 이미 바다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톈진시 앞바다는 보하이(渤海)를 통해 우리나라의 서해와 이어져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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