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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 도와라’…부시 가문, 젭 부시 지원 총출동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명문 정치가인 그의 집안이 총출동해 지원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텍사스 주에서 열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젭 부시 전 지사의 부모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부부는 물론, 젭 부시의 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젭 부시 전 지사의 두 아들인 조지 P. 부시와 존 엘리스 부시도 이번 행사에 나선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동생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부시 가문 인물들의 이런 ‘총출동’은 젭 부시 전 지사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물론이고 공화당 안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에게 눌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서 젭 부시 전 지사 선거운동본부와 그를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PAC)에서 현재까지 모은 돈의 합계는 1억1440만 달러(약 1361억 원)로 클린턴 전 장관 측의 6800만 달러를 웃돈다.

이에 비해 최근 약 1개월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20%를 웃도는지지율로 공화당 내 선두를 달린 것과 대조적으로 젭 부시 전 지사의 지지율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려 왔다.

워싱턴D.C.의 정치 분석가들은 젭 부시 전 지사가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려 노력해 왔던 점을 거론하며, 부시 가문의 ‘젭 부시 돕기’가 유권자들은 물론 지지자들에게도 혼동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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