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공항 입구에서 주차장 빈 자리가 바로 보인다. 광저우에서 출발, 뉴욕으로 향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내 이동 경로는 물론, 환승 대기 시간을 감안한 다양한 시내 투어 상품 정보까지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TH가 19일 ‘공항운영 및 ICT 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항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인천공항과 KTH는 ICT 활용 공항서비스의 공동 기획연구를 진행, 인천공항 에어사이드(Airside) 맵 및 내비게이션 기반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승마케팅 서비스 등을 고도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박완수)와 KTH(대표 오세영)가 ‘공항운영 및 ICT 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항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 KTH 오세영 사장이 협약식 후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H는 올레내비와 올레맵 서비스의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이번 서비스 발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활주로 주변 에어사이드내 공항차량 전용 경로 안내 시스템 등 공항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한다.

또한 공항내 유동인구 및 이동경로 분석을 위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데이지(Daisy)를 활용, 여행객의 환승투어를 위한 여행상품 개발 및 공항 내 상권 분석도 가능해진다.

오세영 KTH 사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위치관제,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승마케팅 등 ICT 기반 기술을 공항 서비스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천공항은 10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KTH가 공항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