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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핀테크<금융 + 정보통신기술>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모바일 결제·對中 서비스 강화…우리銀등과 컨소시엄 구성 유력


KT가 금융과 ICT(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핀테크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꼽고 신규 서비스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KT의 핀테크 사업은 크게 ▲모바일 결제 사업 확대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대 중국 서비스 강화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등 3가지 부문으로 이뤄지고 있다.

KT가 현재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모바일 결제 사업의 확장이다.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분기별 1조~2조원대, 지난해 분기별 3조~4조원대에서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섰다.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 규모도 2017년에는 7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BC카드는 18일 광화문 KT Wes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개념 모바일 지감서비스 ‘클립’을 공개했다. 기존 모바일 지갑들이 갖고있던 할인쿠폰 기능과 멤버십 포인트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해 KT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용,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정보를 ‘크립’에 담고,전국 11만개 가맹점 할인카드 혜택을 ‘자동 알림’ 받을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위치기반정보를 활용하여 주변에서 가장 혜택이 큰 카드를 추천해 주는 결제카드추천을 해준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KT 18일 발표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도 날로 커져가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특히 자회사인 BC 카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립은 할인 카드 및 쿠폰의 통합과 자동 ‘맞춤형’ 서비스, 결제 시스템과의 결합이 무기다. 금융 및 결제 정보와 와이파이를통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할인율의 매장과 카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 종전의 다른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점이다. 여기에 각종 신용ㆍ체크 카드를 통합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 하나의 앱으로 할인ㆍ적립ㆍ결제까지 하나의 앱으로 가능해진다. 사용자가 일일이 할인율을 계산하거나 각종 할인 정보를 검색할 필요가 없어진다.

결제는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해 이뤄진다. HCE(Host Card Emulation)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앱을 통해 NFC(근거리 무선통신)로 결제하므로 분실 및 도난 시 부정 사용 가능성이 낮다.

KT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KT는 BC카드가 제공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의 여행 애플리케이션 ‘완쭈어한궈’에 ‘위치 기반’ 쿠폰 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10월 중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WCS(Wifi check in service)를 비롯한 O2O(online to offline) 기술이 활용된다. 이후 KT는 BC카드를 비롯해 중국 유니언페이 인터내셔널,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업해 통신, 금융사 간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KT 황창규 회장과 유니온페이 거화용 이사장 및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ICT 기반 글로벌 금융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ㆍ중 상호 NFC 결제 및 모바일 카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해외 송금서비스 추진, O2O 마케팅 협력, 핀테크 사업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최근 KT는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KT 고객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발급 받은 모바일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KT의 핀테크 사업의 완결판은 인터넷전문 은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오는 9월로 다가온 가운데 KT는 현재 다양한 금융사들과 컨서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 우리은행등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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