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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만손 시계 브랜드 재건 나선 김기문
경영일선 복귀 6개월…중동·러시아권 중심 시장 회복 구슬땀



김기문(58) 로만손 회장이 시계왕국 재건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 2월 말 8년간 수행했던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직에서 물러나 로만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의 첫 임무는 시계 브랜드 로만손의 재건과 시장 회복. 로만손은 그간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러시아와 중동지역 국가들이 유가하락 여파로 타격을 입으면서 수출액 감소라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이란, 카타르 등을 돌며 유통망 확대를 진두 지휘하는 중이다. 새로운 마케팅활동으로 브랜드 재건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특유의 추진력과 기획력을 발판으로 차츰 시장을 회복하고 있다는 게 로만손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특히, 수출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바이어를 만나고 매장을 직접 챙기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그는 중동시장을 거점으로 브랜드를 안정화한 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을 아울러 옛 영광을 되찾는다는 큰 계획을 추진 중이다.

중동의 거점 도시이자 로만손의 첫 해외 진출시장인 두바이를 시작으로 판매 활성화에 주력해 브랜드 재건에 한창이다.

사우디의 경우 이미 116개 매장을 확보했다. 사우디 최대의 유통망을 자랑하는 알샤야그룹과 계약을 맺고 딜러망을 확보했다. 사우디 수출액만 올해 200만달러가 예상된다는 게 로만손측 주장이다.

로만손은 이어 오는 10월 두바이 및 카타르 도하에서도 대대적인 런칭쇼를 펼칠 계획이다.

또 핵협상 타결로 성장 일로에 있는 이란지역에서는 메가몰과 주요 도심 쇼핑몰에 부티크매장 형태로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이란에서 로만손은 시장점유율 1위의 인기 브랜드다. 단독매장을 추가로 늘려 올해 500만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회장은 “중동 시장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2016년 이 지역 수출 1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설명>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고마타몰(Gornatha Mall)에 입점한 로만손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기문 회장.

로만손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한창이다. 중동, 러시아에서의 옛 성공경험을 살려 동남아 시장에 대대적인 TV광고를 진행한다.

김 회장은 “동남아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쳐 시계 브랜드 재건과 시계사업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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