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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특사]재계 환영 그러나 사면 폭은 아쉬워
[헤럴드경제=조동석ㆍ김윤희 기자]13일 단행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 대해 재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사면의 폭을 놓고서는 다소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재계는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ㆍ공공ㆍ교육ㆍ금융 4대 부문 개혁을 통한 경제 재도약 천명과 이날 경제인 사면이 경제 살리기와 국민 대통합을 향한 발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기업이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사면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이번에 특별 사면ㆍ복권을 받았다. 기업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는 이어 “경제계 차원에서 보면 다소 아쉽다. 기업들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활력을 얻으려면 그동안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소폭 사면으로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에는 불충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일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4대 부문 개혁의 완수와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하나된 노력을 주문했다”면서 “무역업계는 국민 대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에 대한 대폭적인 사면을 기대했으나 소폭 사면에 그쳐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고용, 복지 등 오늘날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은 기업에 그 답이 있으며, 청년일자리 창출의 주체도 기업”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시장원리에 충실한 경제운용을,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가 정신의 함양을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하며, 국민들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비판보다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대기업 총수 특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고 해석하면서 “그동안 사면권 행사를 자제한 박 대통령의 원칙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폭 사면에 그친데 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오너 체제가 정립된 한국기업의 상황에서 오너의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기업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기업 총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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