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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5 사양 ‘업’, 갤S6 가격 ‘다운’…아이폰 잡고 중국폰 누른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한국산 최고급 스마트폰의 승부수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13일 자정(한국시간)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열고 자사 스마트폰 중 최고급 모델인 두 신제품을 전격 공개한다.

두 제품은 한국 스마트폰의 자존심이자 최근 애플 아이폰과 중국 스마트폰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국 스마트폰의 반격을 이끌 회심의 카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쇼(IFA)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발표해왔으나 올해는 일정을 한달 앞당기고, 장소도 애플의 안방인 미국으로 옮겼다. 9월로 공개가 예정된 차세대 아이폰에 ‘선공’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한국 스마트폰업계로선 그만큼 비장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총 7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1위에 올랐지만 점유율은 21%로 전년 동기 대비 4.1%가 줄었다. 반면 애플은 4750만대로 점유율이 2.1%가 올랐다. 중저가폰을 앞세운 중국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의 추격은 3사 합계 점유율이 약 20%에 이를 정도로 무섭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로 추정되는 렌더링이미지[출처=폰아레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결해 현존 최고의 사양으로 무장한 플래그십모델이자 프리미엄폰이다. 갤럭시노트시리즈는 아이폰6플러스에 앞서 대화면 유행을 선도했던 ‘패블릿’이다. 패블릿은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보통 5인치 후반대 스마트폰을 이르는 단어다. 갤럭시노트5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 뼈대는 유지하되 사양을 높였다. 공식발표 전 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화면은 5.7~5.9인치 크기에 슈퍼아몰레드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000mAh의 배터리, 엑시노스 7422 프로세서, 4GB램, 안드로이드 5.1.1 운영체제 등을 갖췄다. 갤럭시노트시리즈의 전매특허가 된 S펜도 원터치로 꺼내 쓸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돼 탑재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6+로 추정되는 렌더링이미지[출처=폰아레나]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6의 파생모델이지만, 향후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상반기 품귀현상까지 보였던 S6엣지의 화면을 키우고 사양도 높였다. 화면은 5.5~5.7인치 크기에 양쪽 세로 모서리에 곡면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역시 4GB램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라면 4GB램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최초다. 

두 모델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역작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중국폰과 경쟁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은 중국제조사들과는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특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고급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는 중저가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두 신규 모델의 출시와 함께 출시 4개월여가 된 갤럭시S6시리즈의 가격 전략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의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의 발표를 앞두고 이달들어 미국, 중국,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고가를 10만~20만원 가량 인하했다.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갤럭시 S시리즈는 가격을 낮추고, 신규 모델 시장에서는 대화면 신규 모델로는 차세대 아이폰과 경쟁하는 구도다.

한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오는 20~21일부터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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