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 각막교차결합술/링 삽입술 등 다양한 수술법으로 개선
서울에 사는 김 모씨(21세)는 평소 안경 없이 좋은 시력을 자랑해왔으나 언제부터인가 한 눈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아토피, 비염이 있었으며 오른쪽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2년 전 한 대학병원에서 원추각막 진단을 받았으나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다 징병신체검사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원추각막 수술(케라링 삽입술)을 받고 수술 전 0.2에 불과했던 시력이 1.0으로 좋아짐은 물론 근시와 난시도 상당히 해결할 수 있었다.
이처럼 눈을 자주 비비는 젊은이들에게 호발하는 원추각막은 구형의 각막이 점점 얇아지면서 원추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눈부심, 복시, 피로감, 눈물 등 비특이적 증상과 함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내며, 어린 나이에 발병할수록 진행이 빠른 경향을 보인다.
특히, 라식/라섹 수술 뒤 발생하는 원추각막을 각막확장증이라 한다. 수만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나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한 수술 전 검사로 수술하기 부적합한 눈을 가려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라식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에도 각막 지형도, 잔여 각막 두께 등을 확인해두면 도움이 된다. 이전에는 원추각막을 치료하기 위해 각막 이식을 하는 방법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개발됐다.
‘각막교차결합술’은 약해진 각막을 강화시켜 더 이상 안구가 앞으로 돌출되지 않도록 고안된 치료 방법이다. 콜라겐 섬유들의 결합력을 증대시켜 원추각막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한다. 리보플라빈을 각막 안으로 스며들게 한 뒤 자외선을 쬐어 주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각막굴절도 감소 효과가 있으며 레이저 치료와 병행하면 시력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링 삽입술’은 인택스, 케라링을 각막 실질 심층에 넣어 주변으로 펴 주면서 원추각막으로 인한 부정난시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치료 방법이다. 점안 마취 하에 수술하며 1-2일만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전신마취로 장시간 진행되는 각막이식 수술에 비해 비침습적 수술이다. 특히, 케라링은 난시가 심하거나 원추각막의 중심축이 한 쪽으로 많이 치우친 경우에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연세안과 양훈 원장은 “환자의 각막곡률, 난시, 지형도, 각막 두께에 따라 맞춤 디자인된 링을 넣어 원추각막/각막확장증의 진행을 억제함과 동시에 부정난시를 교정, 시력 개선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비쥬맥스 레이저를 이용하여 원하는 깊이에 안전하게 터널을 만듦으로써 예측도를 높이고, 철제 기구를 이용한 수동 터널링 관련 합병증을 줄였다”고 전했다.
이어 “원추각막은 발생 나이, 병기에 따라 수술하지 않고 모니터링하며 전용렌즈를 착용할 수도 있다. 진행이 확인되거나 급격히 발병하는 경우(각막확장증), 각막교차결합술/링삽입술 등으로 진행을 억제시킨다. 환자마다 적절한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과 한 곳을 정해 꾸준히 관리한다면, 각막이식을 피하고 유용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연세안과는 원추각막 수술에 대한 치료 증례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전국 각지의 대학병원에서도 부작용 치료를 의뢰 받고 있다. 엄격한 진단부터 수술적 치료, 케라소프트(KeraSoft)/공막 렌즈 등 원추전용 렌즈 피팅까지 원추각막 환자의 전인적 케어와 상세한 교육/상담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