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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공휴일 덕에…당ㆍ청ㆍ武 지지율 동반 급등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 등 여권 전반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지율 급등은 ‘8ㆍ14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여론의 일시적 관심에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동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에 따른 당청갈등과 메르스 확산 등으로 악화일로를 걸어오던 여권의 지지율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8월 1주차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설문 결과, 긍정 평가는 39.5%로 지난주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초 40%대 지지율이 무너진 이후 최고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5%포인트 하락한 54.0%였다. 

수도권인 경기인천에서 7.6%포인트, 중도보수층에서 9.9%포인트 급등한 것이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이후 급등해 주 초반 40%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동생 박근령 씨의 ‘일본 과거사 발언’이후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박 대통령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39.9%로 두달여 만에 40%선에 근접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포인트 하락한 26.1%, 정의당은 6.6%였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은 ‘임시공휴일 지정’ 외에도, 의원정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비례대표 확대 반대 여론전에서 야권에 한발 앞선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비례대표 확대 주장이 되레 ‘기득권 확대’로 비춰져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미얼미터의 해석이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24.2%로 지난주에 비해 3.0%포인트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미국 순방으로 보수 지지층의 결집과 함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중도층 지지까지 끌어들인 결과로 분석된다. 2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15.8%), 3위는 문재인 대표(14.4%)가 자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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