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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매수청구 6703억 규모…삼성물산 합병 예정대로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를 청구한 물량이 보통주 1171만687주(지분율 7.49%), 우선주 43주 등 모두 1171만730주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6702억5096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17면

이는 합병계약서상 합병 계약 취소 가능요건인 1조5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이로써 양사의 합병이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삼성물산은 주식매수를 청구한 주주의 요구대로 이를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주당 5만7234원이다. 이는 6일 현재 종가(5만5200) 대비 3.6% 높은 값이다.

앞서 지난 달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간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국내 제약회사인 일성신약은 이번에 주식매수를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일성신약의 윤석근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유중인 삼성물산 주식을 전량 매수청구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표와 그 일가가 보유중인 삼성물산 지분은 2.3%에 달한다. 이를 종합해 볼때 이번에 매수청구한 주식 물량은 대부분 엘리엇 측과 일성신약의 보유 주식 물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일모직도 주식매수청구를 접수한 결과 1주(15만6천493원)가 들어왔다고 이날 공시했다.

두 회사의 합병 절차는 9월1일을 합병 기일로 해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합병 등기일은 9월4일이고 삼성물산 신주 배포일은 9월14일이다. 신주 상장은 9 월15일 진행된다.

통합 삼성물산은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 및 바이오 선도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정했다. 아울러 사실상(de facto) 삼성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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