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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구와 산업단지 ‘다 안은’ 아파트 인기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수출입 상품이 드나드는 항구와 산업단지가 나란히 자리잡은 지역의 분양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받는다. 해당 지역의 기존 거주자들에 새로 유입된 근로자들이 더해져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면서 시공사들도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평택당진항과 송산 제1·2일반산업단지가 함께 있는 충남 당진시에선 거주인구가 지난 2월 기준 17만명(외국인 포함)에 달한다. 2004년 이후 10년 연속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현대건설]

일대의 집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당진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억9293만원(부동산114)으로 충청남도 평균(1억7516만원) 웃돌았다.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3.19%로, 전국 평균(3.03%)를 앞질렀다.

마산항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모두 있는 경남 창원에서 지난 1월 분양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평균 1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서 청약 마감됐다. 도심에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산업단지와 항구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두텁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거제시 양정동·문정동 일대에 공급한 ‘거제2차 아이파크’ 청약에서도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인근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업체가 있는 조선소와 고현항이 있다.

8월 이후에도 항구와 산업단지를 모두 끼고 있는 지역에서 속속 분양이 이뤄진다.

평택당진항 인근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중 ‘힐스테이트 당진 2차’<조감도>을 분양한다. 총 1617가구(전용면적 62~99㎡)의 대단지다.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도 이달 분양을 앞뒀다. 전용면적 49·59㎡, 총 299가구로 임대수요를 겨냥한 소형 주택형으로만 짜여졌다.

당진과 인접한 평택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이 있다. 평택에는 평택당진항과 평택고덕산업단지,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평택’(전용 64~84㎡·822가구)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평택신흥’(전용 74~94㎡·1348가구)이 대표적이다.

경남 거제시에선 783가구 규모의 ‘거제오션파크자이’가 분양을 앞뒀다. 단지 인근에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인 사곡산업단지가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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