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차일드 키즈볼, 평범한 아빠가 범상치 않은 일을 냈다.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14년 동안 일을 하던 지극히 평범한 아빠가 아이의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제품디자인 분야에 발을 디뎠다. 처음 시도하는 분야여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던 아빠는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했다. 스케치 안을 들고 제품디자이너 친구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고, 많은 시행 착오를 겪은 끝에 아이들을 위한 그릇이 탄생했다. 바로 음식물이 밖으로 흘리지 않는 ‘원차일드 키즈볼’이다.

시중에 나온 기존 일반그릇들은 처음 숟가락을 사용하거나 숟가락질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사용하기엔 어렵고 불편하다.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그릇 밖으로 음식을 흘리거나 손으로 먹기 일쑤이며 옆에서 부모가 계속 지켜보고 치워야 한다.

이처럼 아이 혼자 깨끗하고 편안하게 밥을 먹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러한 문제점들과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아이들을 위한 그릇을 개발하고 디자인한 주인공이 ㈜원차일드 이상엽 대표이다.

이상엽대표는 “아이들을 돌보기란 쉽지 않죠”라고 하며 “특히 식사 시간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눈치를 보게 되어 불편하고,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의도치 않게 잔소리를 하게 되어 힘듭니다”라고 원차일드 키즈볼을 만든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대표는 평범한 아빠의 입장에서 아이가 밥을 떠먹기 어려워 음식의 반을 식탁이나 바닥에 흘리고, 이걸 치우고 정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불편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단순하고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해결했다.

한편, 아이들이 사용하는 그릇이기에 특히 재질면에서 고민이 많았다. 깨지지 않아야 하고 사용이 쉬어야 하며 환경호르몬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그래서 100% 프리미엄 실리콘을 선택했다. 또한 평소에도 한국적인 미를 좋아했던 이상엽 대표는 도자기 재질로도 생산하고 있는데, 도자기 재질은 아이들뿐 아니라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배려한 제품이다.

㈜원차일드 이상엽 대표는 “세상일이 마음 먹은 데로 다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며 “이 그릇을 처음 만들 때 첫 샘플이 나오기까지 속도가 붙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계속 맴돌기만 했었는데 어느 날 우연치 않게 공모전을 보게 되어 아무런 고민도 없이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했죠” 라고 말했다.

이상엽 대표가 말한 공모전은 지난 4월 15일 산업통산자원부와 롯데그룹이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여 개최한 총 557개 기업, 1,389개 제품이 접수 된 ‘2015 글로벌 생활명품전’이다. 원차일드 키즈볼은 1차 전시와 2차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30개 제품 안에 선정 되었다.

그리고 지난 6월과 7월 약 한 달에 걸쳐 동대문 DDP에서 열린 ‘Plz Don’t Buy It’ 전시에도 참여하였다. 또한 9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5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에 참여하고, 10월엔 ‘2015 중국 광저우 켄톤페어’ 전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단지 아이가 밥을 먹을 때 그 모습을 바라본 아빠가 아이와 엄마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고자 시작 된 아이디어가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원차일드 키즈볼은, 앞으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식습관과 식생활이 즐겁고 편안해지기를 바라는 한 아빠의 마음이자 이상엽 대표의 바램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