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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는 한국기업?” 日 버거· 초콜릿비교하니… ‘차별’
[헤럴드경제]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이후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과거 한방송에서 지적된 롯데의 일본과 한국 제품 차별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롯데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상품이 일본과 한국 판매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몬드에 초콜릿이 입혀진 이 제품은 일본과 한국 가격이 2000원으로 같다.

하지만 내용물을 보면 한국 제품에는 12개가 들어있지만 일본은 내부 포장이 없어 24개가 담겨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카카오버터를 넣어 만들었지만 국내 제품에는 식물성유지를 넣어 초콜릿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한국 롯데제과는 “카카오버터를 대신해 식물성유지를 사용한다. 팜유와 해바라기유를 베이스로 만든 유지로 코코아보터와 거의 동일하다. 또 식감이 좋고 블룸현상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초콜릿 재료 도매상들은 이 방송을 통해 “식물성 유지로 초콜릿을 만드는 것은 초콜릿 중에 제일 저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캡쳐,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또한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도 이같은 한일 제품 차별에 대한 내용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롯데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우버거에 대해 한국과 일본제품을 비교한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일본 롯데리아 새우버거의 가격은 340엔(한화 약 3200여원)이지만 생새우가 7마리 이상 들어있다.

반면 같은 가격인 3300원 한국 롯데리아 새우버거에는 생새우가 들어있지 않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과 일본의 시장 상황이 다르고 소비자의 선호도도 달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불만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롯데가 한국기업이라고 하더니 왜 제품이 더 부실하냐”, “너무 차이가 난다, 실망이네”,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은 지난 3일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발생한다. 롯데는 한국 기업이다”라고 자신있게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니혼게이자이는 “롯데 그룹의 2014년 매출액은 6조5000억엔을 기록할 것 같다. 일본에 본사를 둔 비상장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상장 기업 중에서는 도쿄 전력과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한다. 롯데는 앞으로 한국 외에서 사업 확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에서의 매출액, 매출크기 등과는 상관없이 일본 언론은 롯데를 일본에 본사를 둔 비상장기업으로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온라인 상에서 확대된 반(反)롯데 정서 등 경영권 분쟁의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제품 불매 운동과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롯데쇼핑의 주가도 하락하는 등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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