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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대리는 아무나 하나?
‘올 6월에 대리로 승진한 경력 4년차의 직장인입니다.

그 전에 계장일 때는 잘 몰랐는데 대리로 승진하고 나서부터 부장님이 너무 스트레스를 줍니다.

제가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있는데도, 다정하게 말을 잘 받아주지도 않고 매사에 피드백이 강해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고 저에게 어떤 편견을 지니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 런지요. 대놓고 직접 물어 봐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편견은 무슨...속단하지 말라. 그리고 대놓고 물어 볼 수는 있지만 최선책은 아니다.

부장이 대리한테 ‘나한테 뭐 불만 있어?’ 이러는 건 괜찮지만 대리가 부장한테 ‘저한테 뭐 불만 있습니까?’ - 어딘지 어색하다.

부장을 잘 아는 선배한테 물어서 파악하는 게 좋겠고, 필자 생각에 부장이 스트레스 주는 이유는 단 하나 대리가 대리 같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세분하면 첫째, 행동과 사고가 간부 같지 않다.

대리는 통상 ‘과장 대리’의 뜻이니, 사원보다 간부 쪽의 시야를 지녀야 한다.

단적인 예로 사원은 구조조정을 비판부터 하지만 대리는 비판하되 긍정을 먼저 해야 한다.

이 부분일 가능성이 가장 크고 둘째는 말투가 간부 같지 않다. 대리가 되어도 사원 때 쓰던 말 그대로 쓰고, 지각했을 때 아직도 ‘지하철이 연착했습니다’라고 핑계를 댄다.

셋째는 아직도 시켜서 일한다. 사원은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지만 간부는 시키는 일은 물론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본인이 맡은 일 잘 해내는 데도 싸늘하게 대한다는 이 분의 주장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부분도 가능성이 아주 크다.

대리 직급자들이여!! 대리와 사원은 무엇이 다를까? 한 마디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대리만 달았지 아직 진정한 대리가 아니요, 대리의 뜻을 깨달았을 때 진짜 대리가 된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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