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딩 10여 건 거래 진행 중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 하반기 서울의 도심의 대형 오피스 빌딩 매물이 대거 쏟아져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진행 중인 빌딩 거래가 모두 끝나면 4조5000억원 규모의 거래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5년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프라임 오피스 매매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투자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저치인 한은 기준금리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유동성이 높아졌고, 펀드 만기가 도래한 물건이 많아 손 바꿈 수요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물건으로는 도심지역에 STX남산타워, 알파빌딩, 순화빌딩, 시티은행본사, 종로타워, 종로플레이스, 삼성생명 수송타워, 강남 지역에 나라빌딩, 그레이스 타워, 캐피탈타워, 여의도 지역에는 하나대투빌딩, 동여의도빌딩으로 파악됐다.
또 마포 삼성생명 동교동빌딩, 구로 서부금융센터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또 명동의 호텔 리텔일 복합시설은 M플라자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6월 도심 지역에 페럼타워, 타워8 등 2건의 오피스 빌딩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지난 4~6월 도심권역에서 거래된 동국제강 사옥인 페럼타워가 삼성생명으로 4200억원에 매각돼 이런 기대를 반영했다. 이는 3.3㎡당 2490만원 수준으로 2014년 4분기 이후 프라임 오피스 거래가 중 최고치다.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한 타워8은 독일계 투자자가 선매입 계약을 체결해 지난 분기 준공된후 매각이 완료됐다. 거래금액은 3246억원이다.
한편,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새 오피스가 속속 준공되면서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도심 지역 공실률은 LG유플러스의 용산 사옥 준공 후 이전, 동자동 트윈시티남산의 준공에 따른 신규 공급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강남 지역은 세컨더리 오피스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이전한 사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약 0.8%p 감소한 10.3%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여의도 지역은 동양증권이 유안타 그룹에 인수되며 여의도 사무소를 축소하고 도심으로 이전하는 등으로 일시적인 공실이 발생하여 전 분기 대비 0.3%p 상승한 17.3%를 나타냈다.
세빌스 코리아 리서치 & 컨설팅 본부의 홍지은 상무는 “저금리 기조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힘입어 거래 시장이 활발해졌다”며, “올해 진행 중인 거래가 모두 완료되는 경우 2015년 총 거래 금액은 4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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