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사명변경 등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정식 편입된 한화테크윈이 본격적인 성장의 날개를 펼쳤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철교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노조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新)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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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철교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노조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新)비전 선포식’ 전경. |
김철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화테크윈은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 비전 달성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주력사업인 ▷엔진 ▷지상 방위산업 ▷시큐리티 장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각 사업부문이 비전을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ㆍ유통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신성장 동력 혁신 등 ‘3대 혁신 전략’도 설정했다.
우선 고객 니즈(needs)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업ㆍ유통체계를 구축한다. 시장 확대와 선행 영업, 사업파트너와의 협력,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한화테크윈은 수출 비중을 더욱 늘려간다는 복안이다.
고수익형 솔루션, 애프터마켓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나선다. 시장 규모와 수익성에서 한계가 있는 단품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품과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는 토탈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화테크윈은 고속 회전체ㆍ정밀제어ㆍ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홈 세이프티 사업, 친환경 전기차용 전기구동시스템 사업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테크윈은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국책과제 연계성을 고려해 앞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 4대 성장축의 하나인 기계ㆍ방산 부문의 주력 계열사”라며 “2020년 이후에는 한화그룹 제조 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