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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뇌수막염 비상에 어린이 홍삼↑, 유해 첨가물 여부 잘 따져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집안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를 가동하며 편히 쉬거나, 혹은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각종 질병에 주의해야 한다. 덥다는 이유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체 냉방장치만 무턱대고 사용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고, 사람이 북적이는 피서지 역시 늘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19세 이하의 청소년이나 영유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여름철 유행 질병 중 하나가 뇌수막염이다.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보균자의 타액이 원인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는 물론 컵을 공유하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뇌 독감’이라 불리는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합병증으로 뇌손상, 피부 손상으로 인한 사지 절단, 청력 상실 등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급성질환이다. 문제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24~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의료진조차 조기진단하고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6월까지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가 작년 동기대비 4배나 급증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영유아들의 경우, 뇌수막염이 발병하면 회복하더라도 성장불균형, 학습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 중 중요한 것 하나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의 꾸준한 섭취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많은 것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국내에선 이미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강화 기능을 인증 받은 지 오래다.

조영걸 현대아산병원 교수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효과에 대해 살펴봤다. 조 교수는 AIDS를 앓고 있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800g의 홍삼을, 나머지 한 그룹에는 8,000g의 홍삼을 10년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800g의 홍삼을 섭취한 그룹은 연평균 49개의 면역세포가 줄어든 반면, 8,000g의 홍삼을 섭취만 그룹은 이보다 1/3수준인 14개의 면역세포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가네코 박사팀은 병원에 근무하는 건강한 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두 달간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을 먹이고 독감에 대한 저항력을 살펴보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 복용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28.6%에 불과했지만 가짜 약 복용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무려 73.3%에 달했다.

이처럼 ‘면역력에 높이는 천연영양제’인 홍삼은 그 인기만큼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홍삼, 흑홍삼, 비타민 홍삼 등에서 더 발전한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특히,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온갖 항산화 물질들을 전부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으로 만든 어린이 홍삼 제품은 면역력을 비롯해 기타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들을 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이 52.2%나 된다”며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과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 모두의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또한, 어린이 홍삼을 선택할 때 있어 가장 중요 사항은 달달한 맛과 점도를 높이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합성 첨가물의 사용유무다.

대부분의 어린이 홍삼 제품에는 대사증후군 유발물질인 아가베시럽, 페브리즈 등 섬유탈취제의 주원료인 시클로덱스트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젤란검, 장염을 유발하는 잔탄검 등이 들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첨가물들과 관련해 의학계에선 “인체에 유해한 이러한 성분들이 계속해서 체내에 쌓이면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분표 등을 확인하면서 과일농축액 등으로 맛을 낸 건강한 어린이 홍삼 제품을 고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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