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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축농증, 축농증 수술로 치료해야

주부 김모(36)씨는 최근 이비인후과에서 만성축농증 진단을 받았다. 단순한 코막힘으로 생각하여 치료 받지 않은 사이에 증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콧물과 재채기 그리고 두통까지 생겼다며 증상을 호소했다.

많은 축농증 환자들이 겪는 위와 같은 상황은 코막힘으로 부비동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여
발생한다. 부비동은 얼굴 뼈 속 뚫려있는 공간으로 이마굴, 벌집굴, 나비굴, 위턱굴로 코 주변에 형성되어 있다.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를 적정한 온도로 변화시키고 내부의 분비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코가 막히게 되면 분비물이 부비동 안에 축적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축농증 증상은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 만성기침 등이 있다. 더 진행되면 두통 및 집중력 저하, 후각 감퇴 등이 생길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질병기간이 4주 미만인 급성축농증과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축농증에 차이가 있다. 급성 축농증은 약물치료와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안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급성염증이 반복될 경우 발생하는 만성축농증은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코질환을 중점진료하는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김규진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된 경우에는 염증이 자주 재발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만성축농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비강(콧등 쪽에 있는 코 안의 빈 곳)과 부비동이 눈과 뇌에 근접해 있는 만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축농증 수술은 입술을 들고 절개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코 안에 내시경을 넣어 부비동을 관찰하면서 고름을 제거하는 내시경수술이 선호되고 있다. 내시경수술의 장점은 내시경을 넣어 직접 보면서 정확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률이 낮은 것이다. 수술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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