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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휴대폰 점유율 월등…애플은 매출에서 우위
한국과 미국의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2일 발표한 2분기(회계년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96억달러(57조3천억원), 순이익 106억8천만 달러(12조3300억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실적(잠정)에서 매출 48조원 영업이익 6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휴대폰 부문에서는 판매량ㆍ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월등히 앞섰지만, 매출과 이익에선 애플이 단연 우위였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가 올랐고, 순이익과 아이폰 판매량은 각각 37.8%와 35%가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하지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는 뚜렷히 둔화되고 있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7450만대에서 올해 1분기에는 6120만대로 줄었고, 2분기엔 다시 4750만대로 감소했다. 매출, 순익,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어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1일 장 마감 후 미국 증시 장외 시세에서 주가가 하락한 이유다.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이 발표되는 9월까지 별다른 실적 반등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500만대에서 8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2000만대에 조금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대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와 소비자가전 부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주력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이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750만대였다. 아이패드는 1090만대, 맥은 48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 실적 개선 흐름이고, 애플은 ‘고공 행진’의 추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5조 2900억원, 지난 1분기 5조 9800억원으로 회복하면서 ‘V자 반등’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6시리즈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인 반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3조2천억으로 추산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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