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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소년이 온다’판권 미·영 잇단 러브콜
美 펭귄랜덤하우스계열 출판사 판권 계약英 포토벨로 출판사는 내년 1월 출간 예정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영미권 출판사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만해문학상 수상작인 ‘소년이 온다’가 ‘채식주의자’에 이어 미국과 영국의 유수 출판사에 연속 판권이 팔리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가의 해외판권을 대행하는 KL매니지먼트(대표 이구용)는 한강의 최근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영문 제목:Human Acts)가 ‘채식주의자’(영문 제목:The Vegetarian)에 이어 미국의 최대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계열 출판사에 판권 계약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출판사는 펭귄랜덤하우스 내의 더 크라운 퍼블리싱그룹의 문학전문 임프린트인 호가스다.

호가스는 재능과 역량을 지닌 신세대 작가의 소설을 발굴, 소개하는 문학 전문 출판사로 오는 2016년 1월 한강의 ’채식주의자‘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작가의 먼저 계약한 책을 내기도 전에 다음 책까지 계약하는 사례는 해외작가의 경우 극히 이례적이다. 

‘소년이 온다’는 미국에 앞서 영국으로도 판권이 팔렸다. 영국의 포토벨로 출판사는 내년 1월 ‘소년이 온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 출판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지난 1월 출간한 곳이다. 이 역시 영국에서 먼저 판권이 팔린 ’채식주의자‘가 출간되기 4개월전 차기작 계약이 이뤄져 화제가 됐다.

포토벨로의 담당편집자 막스 포터는 ‘소년이 온다’를 읽고,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작으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고까지 극찬한 바 있다. ‘소년이 온다’는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프랑스와 네덜란드로도 판권이 팔린 상태이다.

‘소년이 온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중학생 동호와 그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실감있게 그린 작품으로 당시의 처절함, 그리고 그 후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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