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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원, 부동산 가격정보 앱 ‘깜놀?’
가격동향은 물론 관리비 정보까지한국감정원 ‘정부 3.0’ 실천 박차이용자 특성 맞는 서비스 제공
○○동 한신2차 청소비 1㎡당 102원 유사단지 대비 양호. 급탕비 1㎡당 189원 유사단지대비 양호….

지난 16일 ‘정부3.0 현장토론회’가 열린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4층 대강당 한국감정원 전용부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장관님 댁이 어디시죠”라고 물으며, 부스에 마련된 스마트폰으로 정 장관의 주소를 입력했다. 스마트폰에 정 장관 아파트의 관리비 상태가 뜨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진다. 서 원장은 “현재 관련된 관리비 항목별 실제 사용금액을 공개하고 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필요한 항목들을 더 발굴해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앱을 내놓겠다”고 했다.

서 원장이 이날 시연한 앱은 한국감정원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정보 앱’이다. 이 앱은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채널을 넓히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정부3.0’ 정책에 맞춰 개발됐다.
서 원장은 그동안 “정부의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중인 정부3.0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민간에 대한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고 목말라하는 부문에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

소비자 맞춤형 ‘부동산 가격정보 앱’을 개발하는 등 감정원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정부3.0 정책 실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9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를 개편, 여기저기 산재하고 있던 감정원 보유 부동산 공시가격과 개별지가,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세, 실거래가격 등의 부동산 정보를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하는 1차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감정원은 또 올해 1월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운영하며 아파트 관리비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관리비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27종에 국한되던 공개항목을 47종으로 늘였으며, 전자 입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지도검색 기능을 추가해 리 단지, 시ㆍ군ㆍ구, 시ㆍ도 및 전국 평균관리비, 단지 관리비총액으로 나눠 그래프와 표 등으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2월에는 ‘부동산 가격정보 앱 개발’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앱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세정보, 실거래 가격정보, 주택가격동향 및 부동산거래 현황 등 부동산관련 국가승인통계 6종, 분양 및 매물정보 등 국내 모든 부동산 가격 정보가 담겼다. 특히 이 앱에도 아파트관리비 정보가 담겼으며 아파트 매물찾기, 아파트 분양정보, 대출상품 등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세형 감정원 기획조정실 부장은 “이 앱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일평균 열람 횟수가 2만건을 달성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은 특히 이달 6일부터 2차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주택의 매매ㆍ전세ㆍ월세 동향과 지가변동률,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등 부동산 관련 통계들을 좀더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부장은 “9월1일 개편 홈페이지를 선뵐 예정”이라며 “지금보다 통계중심적이고 사용자 접근이 편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감정원은 정부3.0의 실천과 함께 하반기에도 공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혁신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감정원은 영업이익 90억원 흑자전환, 지가공시제도 개선을 통한 120억원 예산 절감 등을 인정받아 올해 6월 기재부의 ‘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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