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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1975년 일본 동경화랑. 한국 작가 다섯명이 이 곳 전시에 참여했다. 이동엽, 허황, 서승원, 권영우, 박서보다. 많은 미술계 인사들은 지난해부터 한국 화단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단색화의 시발(始發)을 이 전시로 보고 있다. ‘한국 다섯명의 작가, 다섯개의 흰색’전이다.

전시의 주축이었던 이동엽(69)은 1970년대부터 약 50여년간 백색의 단색화를 제작해왔다. 동양화에 쓰는 넓은 붓으로 흰색 바탕 위에 붓질을 반복, 자연스러운 겹침과 스며듦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동엽은 2014년 미술비평가 로버트 라일즈의 ‘백색 넘어서 : 오늘의 단색화 읽기’ 칼럼에서 주요 작가로 언급되기도 했다. 
Interspace 29, 캔버스에 아크릴, 80×180㎝, 2000 [사진제공=학고재갤러리]

단색화 1세대 작가 이동엽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학고재갤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열렸다. 1980년대부터 선보여온 ‘사이(Interspace)’ 연작 15점을 볼 수 있다. 8월 23일까지.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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