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석촌호수와 연계 개발 필요
-탄천 동측도로 지하화 국비지원 요청
-“제2롯데 주차유료화 당분간 풀어줘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해 말 조성된 잠실역 지하광장은 현재 전국에서 1일 유동인구가 3번째로 많은 지하철 환승역이다.
잠실지하공간은 연면적 8630㎡ 규모이지만 이 중 865㎡가 점포로 구성돼있고 나머지는 일반시민들의 이동이나 환승통로로 이용 될뿐 사실상 텅 비어 있는 상태이다.
제2 롯데를 비롯해 향후 환승센터가 완공 될 경우 명실 공히 전국 최대의 고밀도 환승집객공간으로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감창(새누리ㆍ송파4)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잠실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고 직접 참여해 출범시켰다.
강 부의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지하광장의 대표성을 활용해 특화된 공간활용방안을 모색함으로서 지하공간의 활성화 차원을 넘어 장소의 명소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지하공간을 규제위주로 관리해 왔지만 이젠 개발 위주로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지하광장으로 끌어 들이고 잠실 석촌호수와 연계 시키는 그런 공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비어있는 잠실지하광장을 각 층마다 입체적으로 개발해 1년 365일 각종 전시, 공연, 행사 등 문화가 흐르는 지하공간이자 세계 젊은이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부의장은 탄천 동측도로 지하4차로 건설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천동측도로 지하4차로 건설은 비단 동남권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도시로서 나아가는 서울시 전체의 경쟁력과 관련된 일이다.
강 부의장은 “제2롯데월드와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동남권역의 도시인프라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서울시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4300억원의 재원확보가 안됐다는 이유로 진행이 느려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강 부의장은 재원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탄천동측도로 지하4차로 건설을 위한 국비지원 요청 건의안’을 발의했다.
현재 서울시는 1500억~1600억원이 확보됐고 제2롯데 450억원, SH공사 228억원 등 주변개발 분담금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2000억원이 부족하다. 강 부의장은 구체적 자원확보 방안으로는 우선 한전부지 개발계획수립 시 민간사업자에게 탄천동측도로 확장사업비의 일부를 분담하게 하는 것이다. 또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변경을 통해서 부족한 재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
강 부의장은 “재원부족분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된 만큼 지하4차로 건설을 통해 교통 혼잡 완화와 교통 인프라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의장의 지역구는 송파이다. 잠실 제2롯데 재개장 관련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제2롯데의 주차예약제를 폐지했다. 주차요금도 기존 10분당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내렸다.
이에 강 부의장은 “가뜩이나 메르스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가 어려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라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큰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부의장은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못간다는 건 안될 말”이라며 “주차유료화는 당분간 풀어주고 유사시 다시 죌수 있게 유연하고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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