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이 있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1432.5㎜, 지리산(산청 392㎜, 뱀사골(남원 304.5㎜, 화개(하동) 232.5㎜, 사내(화천) 118㎜, 강화 89.5㎜, 대곶(김포) 52.5㎜, 능곡(고양) 46㎜, 광탄(파주) 44.5㎜이다.
[자료제공=기상청] |
찬홈은 이 날 오전 4시께 북한에 상륙해 약화되면서 북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서해 중부해상의 태풍특보를 풍랑특보로, 서해5도의 태풍특보를 강풍특보로 대치해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서남부는 내일 14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태풍은 제주와 전남, 경남산간 및 해안 지역에 집중됐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도, 경북 북부 등 일부 내륙 지역의 해갈에도 다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측은 “완전한 해갈에는 부족하지만 가뭄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비”라며 13일까지는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기다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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