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폭염특보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동해안 해수욕장은 많은 퍼서객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낮 최고 기온은 인제 기린면 37.1도, 홍천 36.3도, 원주 35.3도, 양구 35.2도, 횡성 35.1도, 화천 35도, 춘천 34.7도, 강릉 26.3도 등을 기록했다.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 지난 10일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동해안 해변은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강릉 경포를 비롯한 동해안 92개 해변에는 수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한 동해안 해변은 첫날 3만2천여명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
동해안 각 해수욕장은 조개잡이 이벤트와 비치 발리볼 대회 등 차별화된 테마로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피서객에 제공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한 관계자는 “개장 첫 주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첫날보다는 다소 많은 인파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악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1만여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여름 산행을 하며 무더위를 날렸다.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행락 인파가 몰리면서 도내 주요 고속도로 곳곳은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만종까지 6㎞와 원주 부근 2㎞, 새말 부근 3㎞ 구간에서 차량 정체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 양양고속도로 남양주∼서종 인근 18㎞와 가평휴게소∼강촌 부근 4㎞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 강원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말보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행락차량이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장근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시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더위는 내일(12일)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간접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영서지역 8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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