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공급규모를 당초 6916가구에서 1만4061가구(21개 단지)로 상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자체사업을 빨리 진행하기로 했고, 새로 수주한 사업장도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상반기를 포함해 올해 현대산업개발의 공동주택 공급실적은 약 2만4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976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가락시영 재건축단지’ 조감도. 오는 8월 일반분양을 앞뒀다. |
이 회사는 상반기에 전국 11개 단지 9883가구를 공급했다. 상반기 마지막 공급단지였던 ‘광교 아이파크’는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반기 눈에 띄는 분양 물량은 강남권 재건축단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은 단연 ‘가락시영 재건축단지’다.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일대에 들어설 이 단지는 기존 6600가구가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변신한다. 지난 6월부터 조합원 분양이 진행됐으며 오는 8월엔 일반분양(1566가구)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10월에는 상아3차, 11월엔 서초한양 등 재건축 단지 2곳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도 공급의 고삐를 당긴다. 오는 10월에 김포시 구래동과 사우동에서 총 25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일산3구역 아이파크’ 끝으로 올해 주택사업을 매듭짓는다. 일산동구 중산동에 들어설 이 단지는 12개동, 17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하반기 공급물량의 28%에 해당하는 4개 단지 3838가구를 자체사업으로 구성한 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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