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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여드름, 청소년기보다 치료 힘들 수 있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커리어우먼인 김 모씨(28)는 최근 얼굴에 때아닌 여드름이 돋기 시작해 피부과를 찾았다. 김 씨는“이직 후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폭식과 음주가 늘면서 여드름이 돋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특히 여성은 생리 등으로 인해 성인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한번 발생하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붉은 자국 등의 흉터나 색소침착 등을 일으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피부과의 여드름 치료는 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시술 등 여드름의 개수나 크기, 증상의 정도 등에 따라 모두 달라지므로, 치료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증상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여드름 초기에는 좁쌀 같은 하얀 면포가 올라와 연한 선홍색을 띈다. 이때는 피부가 건조하면 두껍게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과 피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드름 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검붉은 여드름이 얼굴, 목 등에 생겼다면 피부 청결 관리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이처럼 붉게 부푼 여드름은 여드름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 피부과에서는 필링 등 미세 절연침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미세 절연침은 피하지방층에 꼽아 전류를 흘려 보내는 방법으로 피부 손상 없이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안전하다.

그러나 이미 노란 고름이 차고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시작한 심각한 상태라면 자국과 흉터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시술에 의존하거나 재생레이저, 박피,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흉터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술만큼 중요한 것이 시술 후 관리다. 스트레스와 운동 및 수면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등은 몸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여드름 치료를 위한 피부의 재생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제철 음식 섭취나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피부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신사역피부과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이 났을 때 어설픈 자가진단으로 무작정 연고를 바르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짜버리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므로, 여드름이 났다면 초기에 적절한 병원에서 치료를 통해 흉터가 남을 우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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