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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서비스산업 사업체당 매출규모 OECD국가중 하위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우리나라 건축서비스산업 매출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10위를 차지하지만, 단위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결과(안)을 발표했다. 건축서비스산업은 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요구되는 연구, 조사, 자문, 지도, 기획, 계획, 분석, 개발, 설계, 감리, 안전성 검토 등을 하는 산업을 말한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건축서비스산업 사업체는 총 1만7705개(건축 9745, 유관 7960), 종사자수는 17만 6000 명(건축 6만, 유관 11만6000명)으로 총 매출액은 19조 6000억원(건축 5조5000억원, 유관 14조1000억원)이었다. OECD국가 28개국과 우리나라 건축서비스산업 및 유관산업의 규모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건축서비스산업의 매출액은 10위,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는 각각 9위다. 단위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0위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산업 전체의 매출액 및 종사자 수는 어느 정도 갖추었으나, 소규모 업체가 많아 이에 대한 육성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의 사업체수는 전체 산업의 49.5%, 종사자수는 62.9%, 매출액은 69.6%를 차지하여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서비스산업 사업체 직원의 연령별 분포는 40대(32.5%), 30대(31.2%), 50대(17.2%) , 20대(13.0%)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6.5년으로 조사됐다.

국제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건축서비스산업 사업체는 전체의 22.1%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국제사업 수행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전체의 2.5%, 계약건수는 총 831건에 그쳤다.

해외시장의 발주 정보 제공, 고급 인력 육성 등 건축서비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실시율은 외부교육 36.9%, 사내교육 51.8%였으며,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서비스산업 육성, 발전 장애요인(중복응답)으로는 ‘낮은 설계단가 및 용역비’(76.6%), ‘건설경기 침체’(60.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건축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필요 정책으로는 ‘공정한 계약체계의 성립’ 33.3%, ‘소규모 신진업체 육성기반마련’ 24.4%, ‘건축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 18.4% 등의 분포를 보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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