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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코트디부아르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아프리카 교두보 확보
2억5000만 달러 규모 가스ㆍ스팀 동시 활용 가능
코트디부아르 전력공급량 중 약 25% 공급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현대건설은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 확장 공사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는 코트디부아르 행정ㆍ경제 중심지인 아비장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한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144MW 2기) 현장에 139MW 스팀터빈 1기를 추가해 복합화력발전소로 증설한 것이다. 

쿠트디부아르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이번 증설로 이 발전소는 430MW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코트디부아르 국가 전체 전력공급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는 민자발전소(IPP) 전문 개발업체인 영국 글로벨레그사가 대주주인 아지토 에너지에서 발주한 공사로 미화 약 2억50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는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다니엘 카블란 던컨 코트디부아르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인접국가인 베냉ㆍ말리ㆍ토고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현대건설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디부아르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현대건설측은 이번 발전소 준공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진출 성과가 처음으로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향후 이 지역에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중동ㆍ동남아 일변도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에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공사 발주처인 영국 글로벨레그사는 현대건설의 공기 준수 및 탁월한 공사 수행 능력을 감탄하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지역의 전력사업 개발에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아프리카 지역의 전력 및 인프라 건설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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