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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봉ㆍ금천구 위에 대구 아파트값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평당가가 1000만원을 넘는 곳이 나왔다.

8일 부동산114는 지난달 말 기준 대구 수성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3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방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1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서울의 도봉구(1013만원)와 금천구(1009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수성구는 대구 내에서도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이곳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8179만원으로 4억원에 가깝고 대구 서구(2억737만원)에 비해서는 2억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3년에 10.93%, 2014년에는 11.72% 올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66% 오르며 이 추세라면 3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구를 뒤따르는 곳은 부산 수영구(968만원)와 해운대구(945만원)다.

한편, 수성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8809만원으로 서구(1억4930만원)의 2배에 이른다. 수성구 전세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서울 은평구(2억8668만원), 구로구(2억6507만원), 강북구(2억4824만원), 중랑구(2억4529만원), 금천구(2억2716만원), 노원구(2억1545만원), 도봉구(2억1192만원) 등 7개 자치구에서보다 더 많은 보증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경기 여건이나 개발 호재, 대규모 아파트 공급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구 아파트값 급등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주택 매입에 관심이 있다면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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