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로스쿨 재학생 10명 중 7명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협의회는 지난달 24일부터 13일간 2014년도 기준 전체 로스쿨 장학금 지급현황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재학생 6021명 중 70.6%(4250명)가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액 장학금 지급대상자는 전체 재학생 대비 15.8%(953명)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경제적ㆍ신체적ㆍ사회적 취약계층인 특별전형 입학생 394명도 포함돼있다.
로스쿨 재학 3년간 전액장학금 1인당 지급액은 국공립대 평균 3215만원, 사립대는 5949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장학금을 50% 이상 지급받는 학생 수는 2093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33.9%를 차지하고 있다.
등록금 대비 50~100% 미만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18%(1086명)를 기록했다.
협의회 측은 “‘돈스쿨’ 등 로스쿨과 관련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장학금 지급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로스쿨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비율은 40.6%로 높은 반면 의전원은 20.5%, 경영전문대학원은 17.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13년 대학알리미 공시결과에 따르면 로스쿨의 평균 연간등록금은 1532만1440원으로 의학전문대학원(1555만6000원)이나 경영전문대학원(1990만5745만원)비해 낮았다. 반면 등록금 대비 평균 장학금 비율은 로스쿨이 40.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의학전문대학원이 20.5%, 경영전문대학원이 17.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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